▲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남수단공화국 청소년체육부 장관으로부터 ‘희망나눔 운동화’ 기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은 27일, 이상일 시장(왼쪽)이 정진환 (사)미래희망기구 이사장으로부터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의 감사패를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11월27일) 남수단공화국 청소년체육부 장관으로부터 ‘희망나눔 운동화’ 기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내전을 겪는 남수단공화국 어린이들에게 용인의 학생들이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희망나눔 운동화’는 용인지역 학교에서 진행 중인 ‘청소년 국제매너 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맨발로 일하는 남수단의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이쁘게 꾸민 운동화 360켤레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사)미래희망기구를 통해 전달했다.

이에 피터 뱁티스트 아바카(Peter Baptist Abaka)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정진환 (사)미래희망기구 이사장을 통해 용인특례시 학생들과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과거 국제사회에서 공적개발원조를 받았던 대한민국은 이제 공적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했고, 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라면서 “용인의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상일 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정진환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그는 “조지 프레데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에 대해 일부 평론가들은 눈이 먼 여인이 들고 있는 수금에 현이 한 줄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절망’이라고 해야 한다고 평가했지만, 작가는 절망적인 상황도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전을 겪는 남수단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용인의 학생들이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청소년 국제매너 캠프’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공약으로 용인시가 진행하는 ‘용인 미래교육 협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서 의식을 키우고, 세계 여러 나라의 예절과 문화, 지구촌 인권에 대한 내용을 배운다.

사업을 진행하는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미래교육센터는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 40학급, 100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 학생들이 맨발로 일하는 남수단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운동화. (용인시 제공)

교육은 ▲다양한 나라의 식사와 일상의 예절을 배우는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구촌 문화 교실’ ▲세계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세계 인권, 평화, 지속 가능 개발목표 이행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외교 이해와 국제 비즈니스의 이해 ▲남수단국가 아동 노동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나눔 운동화 그리기’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마성초 A군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남수단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며 “이번 나눔활동에 참여하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환 (사)미래희망기구 이사장은 “올해 용인특례시에서 많은 학생들이 세계 다양한 국가의 어린이를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남수단을 대신해 많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후원한 용인특례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패를 전달한 (사)미래희망기구는 지난 2013년 외교부로부터 설립을 승인받았다. 2014년 UN 공보부 협력 지위 국제 NGO를 획득했으며, 국내외 청소년들의 교육사업과 후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