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13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둔전제일초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통학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관내 학교 교장과 학생,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나온 학교들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시설과 통학로 개선 등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1월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어제(13일) 처인구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와 포곡중학교, 중앙동 역북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교와 주변 시설의 문제를 확인한 뒤 그 해법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먼저 둔전제일초를 찾아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후문 쪽 농로의 안전 여부를 살펴봤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후문 쪽 농로가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상일 시장의 현장 방문을 요청했었다.

간담회에서 “농로로 통학하는 곳을 직접 점검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현장을 돌아보며 학부모들과 교장의 의견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통학로의 재포장과 인도 설치, 환경 정비 등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에 동행한 용인시 공직자들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주문한 뒤, 통학로 주변 환경부 소유 국유지를 활용해 농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환경부 측과 논의겠다고 밝혔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포곡중 체육관을 찾아 학교 측으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이어 포곡중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곡중은 교장‧학부모 간담회에서 노후된 체육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달 27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포곡중 체육관 보수를 위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장 차관은 지난 9일 내년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통해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시장에게 답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학부모들과 교장에게 내년에 체육관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한 후 학교 체육관 시설을 살폈다. 이 시장은 또 학교의 석면이 모두 제거됐는지 묻자 ‘학교 1, 2층은 석면 제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 이 시장은 “석면을 가능한 빨리 없앨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방안을 찾아보라”고 용인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포곡중 주변 방음벽의 페인트칠이 오래돼 그런지 보기에 좋은 모습이 아니어서 방음벽 도색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난 포곡중 학부모 A씨는 “교장, 학부모 대표 간담회에 이어 학교 현장까지 직접 찾은 이 시장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시장이 바뀌고 용인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용인시 행정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과 인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해 언제나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교장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시면 참고 하고 응답도 하겠다”며 “내년에도 학교 측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학교 현장도 많이 찾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 13일, 역북초를 찾은 이상일 시장이 후문 앞 인도의 통학환경을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지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같은 날 오후엔 처인구 중앙동 역북초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지난 9일 실내 체육활동과 급식 조리 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신설하는 데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월 역북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체육관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자 그 자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해 체육관 신설을 위한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 관련 자료를 장 차관에게 보낸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장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역북초 체육관 신설을 강조하고, 특별교부금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역북초 학부모들은 염원하던 체육관 신설을 확정한 것에 “이상일 시장이 열심히 나서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하고, 학교 후문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큰 도로의 인도와 맞닿아 있는 학교 후문에 CC(폐쇄회로)TV와 도로변 단속카메라 설치, 후문 주변 도로와 인도 경계에 설치된 철제 바에 대한 노란색 페인팅, 하굣길 아이들이 보행자나 자전거, 킥보드와 충돌하지 않도록 후문 입구 경광등 설치, 인근 건널목을 노란색 표시, 일부 파손된 보도블록 정비 등을 요청했었다.

이 시장은 함께 학교를 찾은 처인구청 관계자들에게 “학생들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님들 말씀이 모두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전부 개선하는 조치를 속히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다음달 8일에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는데 용인의 교육 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하고 지원도 부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올해 확정된 학교 시설 개선 사업 진행 과정을 수시로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내년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장선생님 등과 미팅을 수시로 갖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