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에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공교육 지원’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공교육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으로는 ‘한국어 교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1월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다문화교육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집계됐다.

조사에 참여한 경기도민의 54%는 ‘전국에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사회적 편견’(39.9%)과 ‘의사소통의 어려움’(32.3%)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으로는 ▲‘한국어 교육’(55%)이 가장 많았고,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우선 지원사항은 ▲학교 안 한국어 강사(31.1%)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지역맞춤 다문화교육을 위한 지역 ‘다문화교육센터 구축’에 응답자의 79.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다문화교육센터에 개설할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어 교육(34.4%) ▲심리정서교육(30.5%) ▲문화예술교육(19.5%) 등을, 일반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의 어울림 교육을 위해선 ▲문화예술교육(37.7%) ▲심리정서 상담 지원(25.1%) ▲이중언어교육(17.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 다문화교육센터에서 이중언어 강사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강사로 활용하는 것에 응답자의 71.2%가 공감했다. 그 이유로는 양쪽 문화를 이해한다는 점을 높에 봤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안산에 경기 한국어공유학교가 문을 열었고 동두천과 남양주에도 11월 말 개교할 예정”이라면서 “다문화교육센터 구축으로 지역 맞춤 다문화교육 정책을 널리 알리고, 다문화가정 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살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17일부터 8일간 도내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