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최적의 도로망 정비에 나선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국가의 반도체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는 가운데, 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최적의 도로망 정비에 나선다. 용인시는 시의 미래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편리한 도로망 확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10월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 등을 ‘L자형’으로 잇는 반도체 벨트를 핵심축으로 용인지역 곳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이러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인시 도로건설‧관리계획 및 농어촌 도로 기본(정비)계획 수립 용역(2026~2030)’에 착수했다.

이 같은 계획은 도로관리청이 소관 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에 대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이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급변한 도시의 경제 구도를 반영하고, 향후 상위 도로망 계획에 포함시킬 노선을 검토하기 위해 이번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등 용인특례시의 경제 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도로 계획을 수립한다. 또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이동읍 구간 확장계획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처인구 도심을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확장계획 등이다.

▲ 13일, 용인시가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 도로건설관리계획 및 농어촌도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여기에 국지도 84호선(이동~원삼) 신설 계획 등 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남북‧동서 중심 도로축과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도로망 계획도 검토한다. 시민 생활권인 도심과 농어촌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에 대해서도 신규 노선을 발굴하거나 기존노선을 효율적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지금도 상습 정체를 빚는 지방도 321호선(역북~서리, 봉명~아곡)과 지방도 325호선(백암~가창) 등 주요 간선도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 국가산단 조성 이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긴밀히 대응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용인시가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하는 용역은 오는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와 ㈜동성엔지니어링이 주관한다.

용인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향후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경기도의 ‘지방도 도로건설 5개년 계획’ 등 상위 도로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위해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편리한 도로망 확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도로건설‧관리계획’과 ‘농어촌도로 기본(정비)계획’ 용역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 해소와 도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