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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책임 윤리’ 가진 자가 진정한 리더” [용인시]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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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5  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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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시장이 명지대학교 창조관에서 ‘리더의 리더십과 상상력’이란 주제로강연했다. 사진은 15일, 이상일 용인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교육생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진정한 리더라면 결과와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책임 윤리를 가져야 합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오늘(9월15일) 명지대학교 창조관에서 제6기 용인시 핵심 리더 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리더의 리더십과 상상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들 교육생은 중간 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장기 교육 중인 용인시 6급 공무원들로, 이상일 용인시장은 당시 입교식에서 이들을 격려한 이후 만남은 이날이 두 번째다.

이상일 시장의 강의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복리 실현을 위해 공직자가 상상력과 창의력 발휘, 그리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교육생들은 이 시장이 소개하는 세계적 미술작품과 유명한 정치 일화 등에 몰입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표정으로 강연에 집중했다.

강의에 앞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저 역시 시장으로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국가산단 유치도 용인특례시를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상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상상력’의 대가로 칭송받는 천재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머리’를 예를 들며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자전거 안장을 분해한 뒤 청동을 입혀 만든 단순한 조각품이지만 피카소 특유의 창조력이 집약된 예술작품”이라며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품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버려진 자전거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날카로운 상상력을 발휘해서 ‘황소머리’를 만든 피카소다운 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것과 인식하는 것의 다름을 깨닫고 일반적인 통념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2차원의 캔버스에 앞, 뒤, 그리고 옆면의 모습을 3차원으로 담아낸 피카소의 그림 ‘만돌린을 든 소녀’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 또 ‘이미지의 배반’ 등은 관습적 사고방식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을 보이며 이상일 시장은 “더운 날씨 탓에 녹아내린 카망베르 치즈를 보며 흐늘거리는 시계를 상상해 그린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인간의 고정관념을 세밀하게 관찰한 살바도르 달리의 통찰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그림”이라고 호평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직자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시장은 일본 나고야성 박물관에 전시된 거북선과 아타케 후네의 모형 사진을 보여주며 “이순신 장군이 널빤지를 대 상대의 배에 넘어가 싸우는 왜군의 전술을 간파해 거북선으로 대승을 거둔 배경엔 관찰력과 상상력이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 명지대에서 진정한 리더에 대해 특강하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그는 중간 관리자급인 교육생들이 앞으로 용인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도자가 바른 판단력과 책임 윤리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외교학에서 실패 모델로 통용되는 ‘뮌헨협정’(1938년 9월)은 히틀러의 흉계를 읽지 못한 영국 네빌 체임벌린 총리와 프랑스의 달라디에 총리의 우매함이 담겨 있는 유화정책”이라면서 “뮌헨협정은 지도자의 판단력이 국가의 평화를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 설명하는 유명한 일화”라고 설명했다.

막스 베버의 책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요약한 그는 “리더는 공직을 이끌어야 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신념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결과가 늘 옳다고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진정한 리더라면 결과와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책임 윤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책임’이란 뜻의 영어 단어인 ‘Responsibility’는 응답(Response)하되 능력(Ability)있게 하라는 것으로, 생각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책임 윤리를 가슴에 새기고 오만과 고정관념을 경계한다면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큰 자양분을 얻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구자적인 사람을 ‘더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이라고 한다. 오늘 강의가 여러분이 앞으로의 공직 생활에서 ‘첫 번째 펭귄’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의 장기 교육이 여러분의 리더십을 일깨우는 가장 의미 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도록 남은 기간 학습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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