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11.8에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근거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학교 수업 보충 자료인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전년과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하며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과 함께 군입대 등을 추가로 인정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 소정의 신청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게 되며 구체적인 신청시기와 절차 등은 7월초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기본 방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 출제범위는 고등학교 2, 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한다. 또한 심화선택 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고 선택과목과 관련되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하되 수리 영역은 단답형(답안지에 표기)을 30% 포함하고 각 영역별 문항 배점은 ‘문항의 난이도’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중요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배점된다.

이와 함께 언어 및 외국어(영어) 영역은 1, 2, 3점, 수리 영역은 2, 3, 4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2, 3, 4,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 2점으로 차등 배점한다.

또한 언어 영역의 듣기평가 문항수는 작년과 같이 5문항으로 하고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말하기평가 문항수는 예년과 같이 17문항으로 하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듣기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22.(수)부터 9.6.(목)까지며 시험지구 및 시험장은 2012학년도 현재 84곳이다. 또 시험지구 증설은 관리 및 보안문제 등을 고려하고 시·도 교육감의 의견을 참작해 시험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확정 발표한다.
시험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성적은 오는 11.28.(수)까지 통지할 예정으로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업무처리지침'을 수립해 6월 중시·도교육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와 같이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하며 시험을 보려면 고등학교 및 해당 학원에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