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 600m 구간에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맨발 걷기)길’ 조성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사진은 10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 시민 등 행사 착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어제(9월10일)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 600m 구간에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맨발 걷기)길’ 조성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시민들은 어싱길을 조성한 용인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9월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어싱은 지구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치유법의 일종인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위해 맨발 걷기를 말한다.

용인시는 1억여 원을 투입해 한숲근린공원의 기존 황토 포장 산책로를 새로 정비해 ‘한숲 어싱길’을 조성했다. 어싱길은 황토와 모래, 마사토 등의 체험존 5곳과,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 등이 설치됐다. 산책로를 따라 맥문동 3560본도 심어 싱그러움도 더했다.

▲ 용인 맨발의청춘 미래걷기동호회 회원, 시민들과 맨발로 어싱길을 걷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이날 개장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 용인특례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은 “맨발 걷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한숲 어싱길’ 조성 소식을 들은 다른 지역에서 ‘어싱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시민들의 이런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예산을 추가 확보해 다양한 곳에도 ‘어싱길’을 추가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맨발 걷기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우리 마음을 힐링하는 역할도 한다”면서 “많은 분이 이 길을 걸으며 힐링·치유하고 이웃들과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어싱길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용인 맨발의청춘 미래걷기동호회’로부터 어싱길 조성에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받았다.

개장식이 끝난 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맨발의청춘 미래걷기동호회 회원, 시민들과 함께 ‘한숲 어싱길’을 걷는 시간도 가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이 길을 걸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보완·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과 시민들이 '한숲 어싱길'을 걷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용인 맨발의청춘 미래걷기동호회 회원, 시민들과 맨발로 어싱길을 걷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