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에서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을 개최됐다. 사진은 9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도서관 직원들과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코로나 발생 이후 5년 만인데, 이 행사는 이상일 용인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9월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책으로 꽃피우는 용인 르네상스’란 주제로 행사장인 용인시청 앞 광장에는 낮 최고기온은 수원·용인이 30도로 늦더위가 기승인 날씨에도 시민 1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엔 지역 내 15개 공공도서관 특성화 주제 체험행사 부스와 작은 도서관, 독립서점 등에서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 인사말 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5년 만에 열린 ’용인 북페스티벌‘에 어린이, 청소년, 부모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말 많이 찾아줘 감사하다”면서 “오늘 각 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지역 서점 등이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만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금 뒤 시작될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작가님이 쓰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란 소설에 ‘지워서 좋은 마음이 있고, 간직해서 좋은 마음이 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이 간직하고 싶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코너 중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높았던 건 도서관 제적 도서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북 세일’ 부스였다. ‘북 세일’은 제적 도서를 시민들에게 싸게 팔자는 아이디어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이상일 시장이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 비엔나 시티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헌책을 1달러에 팔던 것을 떠올려 도서관에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시된 도서들을 살펴보다가 책 2권을 구입했다.

▲ ‘북 세일’ 부스에서 이상일 시장이 시민들과 판매 중인 책을 펼쳐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밴드 스와뉴의 공연이 더해진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도 시민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윤 작가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저자로 이날 독자들과 소통하며 집필 과정, 소설 속 내용 등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 북페스티벌을 기념하는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코너와 조아용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용인시도서관 홍보 부스에는 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 2권을 시민들이 이어 필사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상일 시장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을 골라 시민들의 뒤를 이어 정성껏 필사하며 ‘용인 북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했다.

용인시도서관 관계자는 “5년 만에 열린 이번 북페스티벌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