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민들에게 정보 제공을 위해 제작한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투자한 예산에 비해 턱없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희 의원은 식약처의 모바일 앱(App)제작 및 운영 현황을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각종 식품과 의약품 정보 등에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각 앱마다 개발용도와 배포일시, 소요예산, 다운로드 수를 살펴본 결과 소요예산에 비해 다운로드 수가 너무 저조했다고 밝혔다.

‘잔류농약완전정복’ 앱의 경우 2000만원의 예산으로 제작했지만 다운로드 수는 고작 472회에 불과했고, 7600만원을 들여 만든 ‘식품이력추적관리’앱도 다운로드 수가 703회로 나타나, 이는 1회당 10만원이 넘는 다운로스 비용이 든 셈이다.

현재 식약처가 제작중인 3개의 앱은 ‘푸드애디와 놀자’와 ‘식품첨가물 바로알기’, ‘스마트한 기구 및 용기 포장 e-정보’ 등으로 올해 말 완성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미희 의원은 “식약처는 앱별로 관심도가 낮은 원인에 대해 정확한 자체 진단을 한 뒤 전 국민을 상대로 식품, 의약품 안전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유용한 앱들이 국민의 관심 밖에서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제작 중인 3개 앱에 1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앱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 재미요소를 가미해야 한다”며 “앱의 개발용도에 맞는 사용자층을 공략한 적극적인 홍보와 주기적인 업데이트 등 꾸준한 후속 관리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