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월4일 교사들의 집회와 관련해 “교권을 위해 학생 수업을 멈추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은 29일, 교육부장관-시도교육감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정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는 오는 9월4일 교사들의 집회와 관련해 “교권을 위해 학생 수업을 멈추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교육감은 오늘(8월29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장관-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9월4일 추모에 대해 시간과 방법을 달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등 17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했다.

▲ 임태희 교육감이 “9월4일 추모에 대해 시간과 방법을 달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 자리에서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오랜 기간 누적돼 온 교권 침해 문제를 이번 기회에 개선해야 한다”면서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 모든 교육가족과 국민들도 이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이뤄지는 교원 집회에 대해 교육청이나 교육부가 ‘잘못됐다, 해서는 안 된다’고 한 적은 없다”며 “학생 수업이 보장되면 ‘하지 말라’고 할 수 없고,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모두 뜻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9월4일(월요일) 집회를 찬성하면 교권 회복에 동참한다고 해석하고, 참석하지 않으면 교권 회복에 반대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건 교육적으로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그러면서 “교육부와 국회, 시도교육감, 현장 교원 모두 이 문제에 대해 방향을 달리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며 공통된 입장으로 정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