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단체들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실효적인 교권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교원단체들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실효적인 교권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교원단체는 또 절박한 심정으로 교원단체와의 협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실천교육교사모임, 경기새로운학교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좋은교사운동 경기정책위원회 등 경기지역 6개 교원단체는 오늘(8월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이들 교원단체는 “지난 7월18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은 후 6주에 걸쳐 교사들은 거리로 나오고 있다. 수많은 교사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고 있고 오롯이 학생들과의 수업과 생활에 전념하고 싶은 요구들이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다”면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온 교사들의 마음은 절박함 그 자체”라고 호소했다.

또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신고돼 그 고통과 어려움을 홀로 감당해내야 하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악성민원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를 보장받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교육활동 보장이 교육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는 시작”이라고 밝혔다.

6개 교원단체는 “전국 교사들의 마음이 모아져 현재 국회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 자신일 수 있었던 이번 일들에 대한 교사들의 절박하고 절실한 요구들이 하나의 큰 외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이를 대하는 국회,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아직 미온적이기만 해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우리의 요구가 담긴 법 개정은 아직도 많은 것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혼재돼 있으며, 시도교육청의 제도 개선은 학교현장에 안착되기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는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7월28일 교원단체 3곳과 협의회를 가진 후 즉각적인 교권보호 대책 마련과 교원단체와의 재검토를 추진하겠다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 약속은 공염불이 됐고 일부 의미 있는 약속은 진전은 있었으나 모든 교사들에게 적용될 교권보호 대책으로선 미진한 부분들이 많다”고 했다.

또 “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나열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상이 보이지 않아 학교 내 구성원들의 갈등만 증폭될 우려가 크다”면서 “실질적 제도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예산과 인력지원 부분에 대해선 즉각적인 조치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교사들의 요구가 학교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조속한 교권보호 대책 마련과 경기지역 6개 교원단체와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일회성이나 휘발성 대책이 아니라 임태희 교육감의 말대로 ‘이번에 교권을 확립하지 못하면 다른 시기가 없다’란 절박한 심정으로 교원단체와의 협의를 지속해가길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이들 교원단체는 “교사의 교육활동 보장이 교육공동체 회복의 시작이다. 학교가 하루 멈추더라도 학생, 교사, 학부모를 위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움직임을 학생 보호자 역시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날이 모든 교육주체들의 평등과 협력, 연대의 장이 돼 공교육 정상화의 시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