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민·관·군·경·소방의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사진은 21일, 비상소집 교육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시청 에이스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민·관·군·경·소방의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늘(8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실전 같은 을지연습으로 국방 태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23일 6년만에 열리는 민방위 훈련에서 시민 대피와 차량통제훈련을 실시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을지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대상자 1116명 전원이 이날 아침 비상소집에 응했다.

비상소집에 응소한 이상일 시장은 직원 대상 교육 훈련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김정은이 남조선을 쓸어버리자는 현수막 앞에서 ‘전쟁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실험을 하는 등 북한의 위협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방 태세를 보다 가다듬는 훈련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적극 보호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짜뉴스를 통한 심리전·인지전도 횡행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며 “가짜뉴스로 국민들이 혼란을 느끼고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중심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 2023 을지연습 비상소집에 응소한 이상일 시장이 참석자 명단에 서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0

이상일 용인시장은 그러면서 “을지연습은 미군과 유엔사가 함께 하는 만큼, 국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훈련”이라면서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달라”고 실전 같은 훈련 태세를 당부했다.

용인특례시는 을지연습 기간 중 전시전환 절차 훈련과 전시직제 편성훈련을 한다. 22일은 행정기관 이동·소산훈련이, 23일은 전시현안과제 토의, 전직원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각각 진행한다. 24일엔 전시 예산 관련 현안과제 점검과 시장 주재 을지연습 강평을 끝으로 22023 을지연습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모레(23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에서 시민 대피훈련과 함께 처인구와 수지구에서 차량통제훈련을 진행한다.

용인시는 차량통제훈련으로 처인구 용인시청앞에서 통일공원 구간, 수지구 풍덕고교사거리에서 수지구청사거리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