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정부 지침과 시민중심 행정 구현 등 행정 환경 변화에 따른 기구와 정원 조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재정여건을 고려해 정원 및 기구의 증감 없이 신규 행정수요 대처를 위한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이 15일 용인시의회에서 의결돼 공무원 직종 개편에 맞춰 오는 12월 12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시민에 대한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 조직 확대와 시민 중심 행정 구현을 위한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 및 허가민원 원스톱 처리체계 구축 등에 역점을 뒀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행정국을 안전행정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안전 및 재난관리 기능을 이관해 안전총괄과 신설, 업무를 이관한 하천방재과를 하천과로 명칭 변경한다.

또, 본청 아동보육과의 보육기능을 강화하고 구청과 동 복지인력을 증원해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도시디자인담당관실에 경험 많고 유능한 허가 민원 전담 인력을 배치, 운영해 허가 민원에 대한 종합 상담과 민원처리 기간 단축 등 시민 편의 행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편안은 용인시의 재정 여건에 따라 대규모 사업이 축소된 사업개발과를 폐지하고, 국 간 업무 균형을 위해 차량등록과를 도시사업소로 이관, 본청 주요부서 인력을 감원하는 등 자체 기능 조정을 통해 개편안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타시에 비해 행정수요가 많고 총액인건비 기준인력도 여유가 있지만 시 재정여건을 고려, 자체정원 조정을 통해 신규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