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개교 시점을 2026년 3월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은 5일, 용인대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개교 시점을 2026년 3월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 교육부로부터 2024년에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7월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용인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상일 용인시장과 임태희 경기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과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용인대에서 열린 ‘학교체육·예술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용인특례시 교육 발전과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앞으로 모든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보다 활발하게 가동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디지털,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분야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3곳을 지정해 발표했다. 이번엔 오는 2025년 봄에 곧바로 학과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경기교육청은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되 교육과정 개발,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준비는 올해부터 미리 해나가기로 했다.

▲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과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이날 용인대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용인특례시에 들어서게 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과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 또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을 비롯해 서플러스글로벌, 세메스(주) 등 40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교육부도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돼 있는데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한다면 고급 인력들을 잘 양성할 수 있다”면서 “반도체 분야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교육청도 학생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을 잘 알고 있고,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앞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를 신설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학교에는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가 개설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모두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