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놀이시설 10곳 중 4곳이 미검사 또는 불합격, 부분합격으로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놀이시설에 대해 안전관리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4일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김민기 의원실이 안행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발생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이들이 놀이시설에서 부상당하는 건수는 지난해 139건으로 이중 골절상은 97건, 올 9월말 현재 57건 중 골절상이 44건으로 각각 69.7%와 77%에 달했다.

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로 실시하는 설치검사의 경우, 전국 시설수 6만2355곳 중 미검사 1만7220곳, 불합격 2806곳, 부분합격 2805곳으로 안전검사를 미통과한 놀이시설은 10곳 중 4곳이다.

특히,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설치검사 합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과 제주로 각각 51.8%와 53.6%를 차지했고,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80.6% 였다.

이와 함께 미검사가 많은 놀이시설은 주택단지와 유치원, 학교 순이었고, 불합격이 많은 곳은 학교와 주택단지, 유치원 놀이시설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민기 의원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시설의 위험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넘어지거나 다쳐도 큰 부상이 없도록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