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교육지원청 교감단이 용인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진행한 생태학교 육성사업 활동을 보기 위해 용인시를 방문했다. 사진은 16일, 강원도 강릉교육지원청 중등 교감단이 동백중 학교 환경교육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강원도 강릉교육지원청 교감단이 용인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진행한 생태학교 육성사업 활동을 보기 위해 용인시를 방문했다.

6월18일 용인시에 따르면, 그제(16일) 강원도 강릉교육지원청 중등 교감단 20여 명이 용인특례시가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한 동백중학교를 방문했다.

‘2023 강릉 중등 교감 워크숍’의 일환으로 용인시를 방문한 교감단은 용인시청 관계자로부터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사업’의 추진경위와 사업 준비과정과 학교 환경교육 지원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교감단은 동백중 관계자로부터도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사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학교에서의 준비 사항 등 그동안의 진행된 환경교육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은 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학교 내 환경교육 전문가를 배치해 교과와 교육과정과 환경교육을 연계해 진행된다.

학교에 배치된 환경교육 전문가는 학교 내 환경동아리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직원과 학부모의 환경교육을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환경교육에 참여하는 생태학교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동백중을 비롯한 용인지역 3개 시범학교는 지난해 ‘제1회 용인 청소년 기후 위기 대응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텀블러 세척기’ 설치와 ‘학교별 맞춤형 분리배출 프로그램’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 내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줄이고 있다.

김숙희 동백중 교사는 “공부로만 하는 환경교육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학교 내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학교 폭력 근절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교육지원청 교감단 관계자는 “학교 현장 내 단편적인 환경교육이 아닌, 학교 전반에 걸쳐 환경교육이 녹아든 생태학교 조성이 인상 깊었다”고 참관 소감을 대신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환경교육의 일상화와 생태감수성 향상, 탄소중립 생활 실천 역량 증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지자체로도 사업의 사례가 전파되고 확산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