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세계 최정상 우상혁(27·용인특례시청) 선수가 용인시청에서 이상일 시장과 만나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7일, 이상일 시장과 우상혁 선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올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회 연속 2위에 오른 높이뛰기 세계 최정상 우상혁(27·용인특례시청) 선수가 어제(6월7일) 용인시청에서 이상일 시장과 만나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우상혁 선수는 지난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 선수의 몸 상태를 물어보고 세계대회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이 용인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시민들은 우상혁 선수가 거둔 성과와 유니폼에 새겨진 용인특례시에 자부심을 높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우상혁 선수가 거둔 성과가 타 종목 선수들에게도 용인시와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혁 선수의 뒤에는 항상 응원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용인특례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숨 가쁜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컨디션 유지를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상혁 효과는 용인특례시 스포츠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육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우상혁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타 종목에서도 용인시와 함께하고 싶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 이상일 시장(맨 오른쪽)이 우상혁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우상혁 선수의 유니폼에 새겨진 ‘용인특례시’가 TV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는 용인시민들의 목소리가 높고, 지역 내 대학들도 우상혁 선수에게 입학을 제안하고 있다.

우상혁 선수는 올해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대표 선수로 선발된 우상혁 선수는 오는 1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소하게 된다.

이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리는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한다.

여기에 8월과 9월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참가도 계획 중이다.

우상혁 선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 대회는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8명의 선수를 초청해 열린다. 지난해 우 선수는 대회 참가 기준 점수를 근소한 차이로 충족시키지 못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5월 예천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대회 경기장까지 찾아와 응원해준 시민들의 성원에 좋은 개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유니폼에 새겨진 용인특례시를 가슴속에 새기면서 좋은 성적뿐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