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는 모습. (사진=용인동부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6월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인동부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용인·수원시 일대에서 마약류 유통·투약한 피의자 22명을 검거하고 이중 A씨(21) 등 5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범행 전 ‘대마 유통 계획’을 세우고 범행 장소를 구한 뒤 공급책과 모집책, 실행책 등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피의자 A씨와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3월부터 대마 유통 계획을 모의했다. 구체적으로 ‘지인들을 상대로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고, ‘복용을 거부할 경우 담배와 비슷하게 제조해 복용을 유도’하자는 내용의 계획서도 만들었다.

이들은 실제로 지인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이고 ‘합성대마’를 흡연케 했다.

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마 유통 계획’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천안까지 가서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버린 하드디스크를 확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합성대마를 텔레그램으로 서울에서 구매한 점을 파악,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