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의 일환으로 용인 에코타운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31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 에코타운 조성 공사 현장에서 주민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5월31일)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의 일환으로 용인 에코타운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이상일 용인시장은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내 용인 에코타운 조성 현장에서 김성곤 에코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해 포곡읍 통·리장 등 주민 대표 5명을 만나 이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시장과 주민들은 감리단 사무실에서 사업시행사인 휴먼에코랜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 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계획을 점검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주민대표들과 용인 에코타운 조성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김성곤 에코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용인 에코타운 지상에 계획돼 있는 주민 편의시설과 기존 규모가 작은 축구장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사항, 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주민지원협의체와 지역 단체장이 함께 주민편의시설 이용 계획을 협의하고 다수의 의견을 모아 설치 계획을 최종 결정하는 게 좋겠다”면서 “새로운 국제규격 축구장이 신설된다면 기존의 작은 축구장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자리를 함께 한 이진섭 신원4리 이장은 “신원 1·4리와 유운리는 레스피아 지역 주민 기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기금을 활용해 주민숙원사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주민 기금 사용과 관련해 해당 부서가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 (용인시 제공)

주민들은 또 유운·신원리 일대 악취 저감을 위한 소독 강화 등을 시에 건의하고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질문도 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악취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국가첨단산업단지 진행 계획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주민 대표들과 에코타운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용인 에코타운은 인구 증가에 따른 기반 시설 확충과 한강수계 환경 보전, 악취 방지 등을 목적으로 용인레스피아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시설과 슬러지 자원화시설, 유기성 폐자원(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상에는 축구장과 야구장, 목욕탕, 헬스장, 멀티코트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는 2412억원이 투입되며 민간 투자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11월 하수처리시설을 준공하고, 2026년 3월 전체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일일 하수 1만2000톤, 슬러지 220톤, 음식 폐기물 250톤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