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범죄 대응을 위해 안심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범죄 대응을 위해 안심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용인시는 경찰과 신속히 연결되는 안심벨의 불필요한 사용이나 장난 자제를 당부했다.

5월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설치하는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은 이상 음원 감지 기능과 경찰서와 연결 기능을 갖췄다.

벨을 누르는 것뿐만 아니라 비명소리도 인식해 경찰서 112상황실과 통화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사람이 쓰러지는 비상상황에도 신속한 구조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인시는 작년 공중화장실 50곳에 비상 안심벨을 설치·운영했으며, 한 해 동안 6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돼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 비명이나 구조 요청 등 이상 음원 감지 기능이 탑재된 장비와 안내문. (용인시 제공)

안심벨 설치 대상은 ▲용인시청소년수련원 ▲하수처리장 자연공원 ▲하천 등 산책로 ▲재래시장 ▲공원·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55곳이다.

이 중 48곳은 여자 화장실에만 설치된 안심벨을 남자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까지 확대한다.

안심 비상벨은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했지만, 범죄 이외에도 안전사고 발생 상황이 발생할 것에도 대비해 남자와 장애인 화장실까지 안심벨 설치를 확대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안심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일선 경찰에 신속한 연락을 위한 시스템이 긴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장난이나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