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장들로부터 학교별 현안이나 교육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26일, 이상일 시장과 중학교 교장들이 간담회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장들로부터 학교별 현안이나 교육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5월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용인시청에서 지역 내 중학교 교장 3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교장들은 학교별 교육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설명하면서 용인시와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교육을 위해 개별적인 연락도 환영한다며 소통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학교 주변 도로 반사경 설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등 용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은 즉석 지원할 수 있다며 관계 부서에 가능한 한 속히 도울 것을 지시했다.

▲ 중학교 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또,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학교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대책 등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논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협의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많은 교장들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강조했다. 교장들은 학교 주변 도로들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식별하기 어려운 시각 사각지대가 일부 있다며 반사경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교장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곳을 살펴보고 안전을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한 후 관내 학교들 주변 도로를 점검해 필요한 모든 곳에 반사경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학교시설 개방 문제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을 위해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선 관리와 안전의 문제가 파생돼 학교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개방 기준, 이용자 준칙, 학교에 대한 지원책 등에 대해 정교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용인시가 TF를 만들어 교육지원청 등과 논의하고 7월께 그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겨울철에 눈이 내릴 때 학교 앞 인도 제설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상일 시장은 “지난겨울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인도 제설차량을 9대 구입해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과 비탈진 곳 등부터 제설했다”며 “관내 학교 지도를 만들어 학교 주변 인도에 쌓은 눈을 치우는 작업에 용인시의 인도제설차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시청 접견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중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체험활동과 관련해 용인시의 버스 지원을 희망하는 일부 교장들의 이야기에 “용인시가 지원 방안을 검토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용인지역 중학교 교장협의회 대표로, 이틀간의 간담회에 모두 참석한 이윤병찬 교장(이현중)이 “앞으로 각 학교들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용인시와 교육지원청, 학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면 좋겠다”고 하자 이상일 시장은 “건설적인 제안으로 생각하며 교육지원청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면서 “용인시가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소통·논의해 현안을 풀어나가고 교육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중학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세 차례에 걸쳐 용인시 초등학교 교장 7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안 해결과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시장은 오는 6월에도 관내 고등학교 교장들과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