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만나 용인시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은 24일,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최상대 차관에게 용인의 현안 사업에 필요한 예산지원 건의서를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오늘(5월2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만나 용인시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용인 에코타운조성(218억6000만원) ▲장평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97억원) ▲남사·고매·천리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49억2000만원) ▲용인 추계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설계비 7억원) ▲모현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설계비 4억9000만원 ▲상현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설계비 2억1000만원) 등 6개 사업에 필요한 378억8000만원을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책정해 달라고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공동주택 단지도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어 상·하수도, 도로 등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개 사업 중 신규로 시작될 3개 사업은 설계비만 책정해 주면 되고, 나머지 3개는 계속 사업이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처인구 모현읍 추계리 등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수질 개선에 긴요하고, 상현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은 광교호수공원 수질 보전을 위해 꼭 해야 해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설계비를 반영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 이상일 시장이  최상대 차관에게 국지도 82호선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5.1km 구간 확장 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은 국지도 82호선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5.1km 구간 확장 공사의 시급성도 설명했다.

그는 “남사·이동 215만평이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지도 82호선이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물자 공급을 위한 주요 도로망이 된다”면서 “지금도 하루 평균 교통량이 도로용량의 2배를 초과하는 등 확장이 시급한 만큼 기재부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지도 82호선 확장 구간의 토지보상비 증가로 도로건설 비용이 대폭 늘어나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82호선 정비는 필수 불가결해 기재부가 82호선 일부 도로 신설과 정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도 말했다.

이에 최상대 차관은 “시장님께서 건의한 내용과 함께 주신 자료는 충실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상일 용인시장과 최상대 차관의 면담엔 용인특례시 김정원 재정국장과 구본웅 교통건설국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