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대표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제관광청 방문에 이어, 17일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Dawood Abdul Rahman Al-Hajri)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은 16일(현지시간),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이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대표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제관광청 방문에 이어, 17일엔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Dawood Abdul Rahman Al-Hajri)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시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간담회엔 UAE를 방문 중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가 함께했다.

UAE는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알 라얀 아부다비 국왕이 UAE 대통령,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이 UAE 총리를 맡고 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시장은 UAE 총리 겸 두바이 국왕의 최측근이다.

▲ 이상일 용인시장 등 6개 도시 시장들이 두바이 시내의 교통흐름과 각종 시설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시청 입구까지 나와 대도시시장협의회 방문단을 맞은 두바이시장은 두바이 시내의 교통흐름과 각종 시설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센터,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지휘통제센터 등을 보여주며 시의 관리 기능을 설명했다.

대도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두바이가 지도자들의 창조적 리더십 덕분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와 시청을 살펴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두바이 시청을 찾은 시장들이 맡고 있는 6개 도시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인근의 50만 이상 대도시로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인 도시들인 만큼, 앞으로 두바이와 활발한 교류·협력 관계를 맺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이 그러면서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두바이의 시 경영은 우리 6개 도시가 추구하는 것과 같아 서로 교류하면서 영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두바이 시장의 한국 방문도 요청했다.

이에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 시장은 “한국인 코치 두 사람에게 탁구를 배운 적 있다. 한국을 좋아한다”며 “초청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바이시청 측은 시장들의 방문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reel/CsV62-XB5sX/?igshid=MTc4MmM1YmI2Ng==)을 통해 한국의 6개 도시 시장들이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 시장단이 두바이 디지털국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제공)

시장단은 이어 두바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두바이 디지털국을 방문해 두바이 정부기관들의 통합적인 디지털 정보 관리와 시민들이 정부의 디지털 정보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6개 도시 시장단은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로 이동해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생산 업체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활용을 위한 협력 관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는 UAE의 AL Fattan Energy와 한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엘텍유브이씨가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로, UAE에서 그린암모니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등 시장단이 두바이 관광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우리나라 6개 도시 시장단은 앞서 16일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해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 만났다.

두바이 경제관광청은 두바이의 경제발전과 해외투자와 투자유치, 관광 분야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시장단은 각 도시의 특성과 관광자원들을 설명하며 두바이 경제관광청과 교류·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두바이 측도 건설적인 관계를 맺자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은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라면서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용인에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향후 20년간 300조원이 투자된다”고 강조했다.

또 “용인엔 이미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허브인 기흥캠퍼스가 있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인에는 연간 500만명 정도가 찾는 국내 최대·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있고, 역시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한국민속촌도 있는 관광도시”라며 “두바이와 용인이 협력할 분야가 여러 개 있는 만큼 앞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