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경기도의 겨울철 도로제설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뽑혔다. 사진은 제설기로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경기도의 겨울철 도로제설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뽑혔다. 도 평가단은 용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입한 ‘보행로 제설기’를 높게 평가했다.

5월18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2022~2023년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 평가’에서 31개 시군 가운데 1위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4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해 각 시군의 제설 대비책과 대응 실적 등을 종합해 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용인시는 지난겨울 강설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수립, ‘중점 관리도로 책임제’를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폭설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국도 42호선(시청~효자병원, 4km) 구간과 지방도 321호선(용인대 진입로, 6km) 구간 등에 15톤 덤프트럭을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평단의 눈길을 끈 건 보행로 제설기였다. 인도에 쌓인 눈은 사람이 직접 쓸어야 해 제설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1월 초 이상일용인 시장이 직접 도입을 지시했다.

용인시가 재난관리기금 1억원으로 마련한 9대의 제설기는 도입 직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관내 곳곳에 투입된 제설기가 출퇴근 시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어 다니도록 깨끗하게 눈을 치웠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은 꼼꼼한 대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제설이 어려운 비탈길이나 보행로는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때문에 보도용 제설기를 긴급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겨울에도 선제적인 제설 대비책을 마련해 기습 폭설이 오더라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