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차로 개설에 선뜻 17억원을 내놨다. (가칭)기흥1중학교 입구 가감속 차로 위치도.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차로 개설에 선뜻 17억원을 내놨다. 용인시의 이러한 결정은 예산 부족으로 학교 앞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지 못해 고심하던 교육당국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5월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기흥구 하갈동(258-2번지) 일원에 들어설 (가칭)기흥1중학교 진·출입로 가‧감속 차로 개설에 17억원을 투입한다.

인근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기흥1중학교는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 1만1392㎡에 건립된다. 학교는 24학급 규모로 오는 2025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용인시는 4억원의 시설비와 13억원의 보상비를 투입해 길이 110m, 폭3m의 가감속 차로를 개교 일정에 맞춰 설치할 계획이다.

▲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강원하 교육장에게 (가칭)기흥1중학교 진·출입로 가‧감속 차로 개설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내부 결정을 전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용인시의 이러한 결정을 전했다.

강원하 교육장은 “용인시가 차로 개설에 통 큰 지원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상일 시장님이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신경 써 준 덕분에 어려움을 해결했다. 기흥1중학교가 순조롭게 개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예산 편성에 어려움은 있으나 학생의 통학 안전은 물론, 학교 설립의 시급함을 고려해 큰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학교 설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