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몽골 다르항올(Darkhan-Uul)도의회 대표단 30여 명을 접견했다. 사진은 10일, 염종현 의장 등 경기도의회 측과 순두이자브 나산바트 단장 등 대표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오늘(5월1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몽골 다르항올(Darkhan-Uul)도의회 대표단 30여 명을 접견했다. 염종현 의장은 “의기투합해 구체적 내용을 담은 멋진 성과물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접견은 사절단 방문과 다르항올도의회 의장의 사전 답사를 거쳐 성사됐다. 대표단은 양 기관의 우호협력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염종현 의장을 다르항올도에 공식 초정했다.

특히, 대표단은 다르항올도의 풍부한 자원과 경기도의 자본·기술력을 결합한 호혜적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해각서(MOU) 갱신을 제안했다.

이날 접견엔 대표단 단장인 순두이자브 나산바트(Sunduijav Nasanbat) 의장 인솔하에 경기도를 방문한 볼드바타르 아즈자르갈(Boldbaatar Azjargal) 도지사와 도의원, 그리고 소속 공무원 등 3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몽골 다르항올도 친선의원연맹 회장인 윤태길 의원(국민의힘·하남1)과 부회장인 최만식 의원(민주당·성남4),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 (경기도의회 제공)

지난 4월에 이어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를 두 번째로 찾은 나산바트 의장은 양 기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나산바트 의장은 “다르항올도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전 세계 23개 지역·기관 가운데 경기도의회와의 관계가 가장 발전적이라고 단언한다”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지원 덕분에 다르항올도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안길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를 여러 번 방문했는데, 그 중 가죽제품 가공공장에서 훌륭한 설비와 기술력을 목격했던 게 가장 인상적”이라며 “다르항올도는 7000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는 등 풍부한 자원과 시설 인프라를 갖춘 상태로 경기도가 투자할 경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투자한다면 땅을 무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며 양측 간 우정의 상징으로 경기도 이름을 딴 공원을 중심부에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서로 ‘윈윈(win-win)’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논의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아 갱신할 수 있도록 의장께서 이른 시일 내 다르항올도의회를 공식 방문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염종현 의장은 “오늘 대표단이 보여준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다르항올도가 경기도와 같은 비약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산바트 의장의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양 의회가 의기투합해 구체적 내용을 담은 멋진 성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염종현 의장(가운데)이 순두이자브 나산바트 단장 등 대표단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는 다르항올도의회와 지난 2014년 3월 친선관계 확립 MOU를 맺고 총 13회에 걸쳐 상호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제11대 경기도의회 들어선 다르항올도의회 사절단과 나산바트 의장이 지난 2월과 4월 각각 도의회를 예방해 염 의장과 접견했다.

다르항올도는 몽골 제3의 도시이자 제2의 공업 및 교육도시로 3275㎢ 면적에 1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인접해 인구밀집도가 높고 농업이 발달한 게 특징이다.

다르항올도의회는 33명의 의원(몽골인민당 30명, 무소속 3명, 의장 및 5개 상임위원회)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