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산업단지를 공모하고 있다. 사진은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처인구 남사·이동읍 일대 전경.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산업단지를 공모하고 있다. 용인시는 역량 있는 사업시행자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5월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부의 처인구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대내‧외 산업 동향 파악과 용인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제안 산업단지 물량을 사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15일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710만㎡(약 215만평)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키로 하면서 용인시로 전국의 이목이 쏠렸다. 이곳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5개의 반도체 위탁생산공장(파운드리)을 조성한다.

정부는 용인을 중심으로 평택과 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와 성남시 판교의 팹리스 밸리를 연계,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약 415만㎡에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오는 2027년 첫 팹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중심의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에는 150개 소·부·장 기업, SK하이닉스 중심의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엔 50개의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용인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바이오·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도, 그리고 에너지 자립 역량 등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에 수요조사의 초점을 맞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용인시 성장관리권역 안에 산단을 조성하려는 민간기업들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산단 조성 희망 사업자는 관련법에 규정된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을 갖춰야 한다. 다음달 30일까지 민간제안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용인시 산단입지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용인시는 시정발전 기여도와 사업목적, 토지 확보, 입지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국토부의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계획에 신청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으로 용인특례시 반도체 생태계는 더욱 견고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용인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 시행자가 이번 공모에 많이 참여해 용인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동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 용인시 산단입지과 031) 324-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