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에 고등학교 1곳이 추가 설립이 예정됐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에 고등학교 1곳이 추가 설립이 예정됐다. 용인시는 관내 고교 교육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5월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의 ‘2023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 및 정기 1차 공동투자심사’에서 (가칭)용신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교육부 투자심사위가 제시한 대로 장애학생 접근이 가능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통학안전 대책을 마련하면 (가칭)용신고를 신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는 2026년 3월 개교가 목표인 (가칭)용신고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내 1만6000㎡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군 내 중학생 배치계획 수립을 조건으로 통과했던 (가칭)역삼초·중통합학교 설립도 최종 확정됐었다.

용인시 인구는 1996년 시 승격 당시 27만명이었지만, 2023년 3월 현재 109만명을 넘어섰다. 용인시의 발전에 따른 인구증가로 각급 학교설립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교육문화특별보좌관을 임명하고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에선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흥구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등의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각급 학교 설립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이다.

▲ 오는 2026년 3월 개교 목표로 신설될 예정인 (가칭)용신고 학교부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6월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시장직인수위원회 내에 교육인프라 TF를 만들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가다듬었다.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반도체고등학교 설립, 고림동 고유초·고유중 설립, 영덕동 기흥1중, 모현읍 왕산2초·중통합학교(이상 가칭) 등 20개에 가까운 학교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 왔다.

2023년 5월 현재 용인지역에는 고림동의 고유초와 고유중(이상 2024년 3월 개교), 영덕동 기흥1중학교, 모현읍 왕산2초･중 통합학교, 남사읍 아곡1초･중통합학교(이상 2025년 3월 개교), 역삼초와 역삼중, 용신고(2026년 3월 개교)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는 또 경기도교육청·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 운동장에 (가칭)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 이동읍 용인바이오고등학교 학과 재구조화와 기숙사 설립 등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요청안은 지난달 28일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제출됐고, 용인바이오고 기숙사 설립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85억원의 설립비용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만나 시대변화에 따른 학교설립 기준 변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을 이끌어냈다. 기준 변경으로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교육은 용인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면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가동해 학교설립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내용의 질적 향상도 도모해 용인의 학생들이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문의 : 용인시 교육청소년과 031) 324-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