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관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3곳과 용인형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27일, 황규섭 용인시 신성장전략국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파이팅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난달 27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관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3곳과 용인형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용인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5월 열릴 2차 간담회를 거쳐 상반기 중 디지털·바이오헬스 자문단을 구축해 용인형 바이오산업 육성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5월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엔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외협력실장 등 관계자 2명과 김찬봉 ㈜바이오니트 대표,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강대희 보건‧의료분야 특별고문, 그리고 황규섭 용인시 신성장전략국장을 비롯해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시정연구원, 용인시산업진흥원 등 시 산하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차기 국가 주력산업으로 바이오·헬스 부문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용인시와 관내 기업이 상호 협력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이들 3개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과 바이오산업의 전망 등을 듣고, 시가 바이오·헬스 부문 정책에 반영해야 할 사항들을 듣는 데 주력했다.

▲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시청 컨퍼런스룸. (용인시 제공)

이날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미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허브를 용인에 구축해 바이오산업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찬봉 ㈜바이오니트 대표도 “바이오니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의료기기를 많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아직 규제의 허들을 넘지 못해 전혀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용인시가 규제의 돌파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실장은 “자회사 이전, 연구시설 확장 등이 필요한 시점이나 개발행위 제한, 플랫폼시티 수용으로 사업 확장에 필요한 부지가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에 함께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규섭 용인시 신성장전략국장은 “오늘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은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산업진흥원과 머리를 맞대고 관련 기관들과 협의 창구를 마련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기업인들과 활발히 교류해 관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용인시의 바이오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