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정연구원이 ‘용인지역 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21일,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용인문화도시센터. (용인시정연구원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의 정책브레인 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이 지난 4월21일 ‘용인지역 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들이 ‘문화도시 지정’ 추진 방안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25일 용인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문화도시 추진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용인문화도시센터 1층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용인시정연구원 문화복지연구부를 비롯해 용인시 지역예술인단체, 그리고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 등 문화예술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분야별 지역예술인들의 활동사례를 중심으로  용인형 문화도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의 발제를 맡은 박현승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팀장은 지역사례를 중심으로 “문화도시에서 소통-공감-제안의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예술인은 시민참여 플랫폼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도시 추진 주체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은 “역사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용인시의 고유문화를 언급하며 “발굴·보존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이 녹아있는 고유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석 용인예총 사무국장은 “지역예술인들이 모이는 자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고, 안재식 지부장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이 지역의 고유성이 반영된 축제 동참과 그 과정 중에 협업이 중요하다. 또 장르 간의 융합을 고려한 예술서비스 기획·개발이 용인시의 콘텐츠 다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류재덕 용인생활문화예술협회장은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의 고유성이 반영된 축제가 중요하다”며 “용인시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 개발과 이를 중심으로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용인시정연구원 제공)

이지수 용인시청년예술인협회 대표도 “청년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기민함과 활동성인 만큼, 다양한 유형의 문화사업에 청년 예술인들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획·홍보 과정에서의 협업으로 청년 소비층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용인특례시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전략 연구’의 연구책임자인 이학준 부연구위원은 “예술인들의 역할을 창·제작과 실연에 한정하지 않고 기획과 마케팅 과정에도 참여하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교육 분야의 사업들과도 지역예술인들이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용인시 예술인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예술인들의 복지와 권익 보호, 그리고 용인시 예술인의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용인시정연구원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용인특례시가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문화도시 지정 추진 방안 내용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용인특례시의 문화도시 전략의 핵심 콘셉트와 추진전략 수립에 주요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용인시 생활문화진흥을 위한 간담회는 6월부터 8월까지 3회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