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축구장 15개 면적의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완공됐다. 사진은 22일, 공원 개장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황대웅 공원화추진위원장, 정치인, 주민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상갈동 축구장 15개 면적의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완공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용인시는 이를 기념해 개장식도 가졌다.

용인시에 따르면, 어제(4월22일) 기흥구 상갈동(464번지) 일원 10만7190㎡(3만2482평) 부지에 모험 놀이터와 바닥분수, 시니어 운동 마당 등을 갖춘 통삼근린공원이 개장했다.

이날 공원 전망데크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운봉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 김민기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황대웅 통삼근린공원 공원화추진위원회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통삼근린공원은 지난 2008년 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2020년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실효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용인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시민 누구나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용인시는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장식도 열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이날 행사는 시공사인 서원건설㈜과 아림조경㈜, 통삼근린공원 공원화추진위원회, 용인문화재단이 후원했다.

황대웅 공원화추진위원장은 “이렇게 멋진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용인시 관계자들과 힘을 모아준 수많은 주민들, 그리고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멋진 공원이 조성돼 기쁘고 주민들과 공원을 우리 집 정원처럼 소중히 여기며 이용할 것”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멋진 공원이 조성돼 시장으로서 너무 기쁘다”며 “약 3만3000여 평의 공간이 상갈동 주민을 비롯한 용인시민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와 예쁜 꽃들도 많이 심어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원 개장식에는 용인특례시의 공식 캐릭터인 3m 크기의 조아용 애드벌룬 조형물과 상갈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전시됐다.

▲ 공원 개장행사에서 모험 놀이터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용인시 제공)

또 용인문화재단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 등의 다양한 행사와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목재문화체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행사도 마련돼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용인시 이날 하루 시민 1만여 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용인시는 지난 2021년 말 토지보상비 630억5000만원, 설계비 2억원, 공사비 56억5000만원 등 총 689억원을 투입해 통삼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조경공사를 통해 느티나무 등 교목 463주, 관목 2만2180주, 초화류 11만9000본을 식재해 시민들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도록 했다.

▲ 성서근린공원 내나무심기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이상일 시장 등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이날 수지구 성복동 성서근린공원에서도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해 ‘내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대왕참나무, 메타세콰이어, 왕벚나무, 이팝나무 36주를 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특별한 사연을 담은 표찰을 달았다.

자리를 함께 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성서근린공원은 오늘 시민들과 함께 심은 이 나무로 인해 더욱 사랑받는 공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에 직접 참여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 멋진 공원으로 잘 가꿀 수 있도록 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