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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공개 발언에 공무원노조 ‘발끈’ 무슨 일? [용인시]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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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20  15: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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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의회 의원의 발언에 용인시공무원노조가 공무원의 숨은 노고를 폄훼하는 낡은 관료문화의 인식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용인시·시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 의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한 시의원이 30년 이상 장기근속한 공무원에게 1인당 120만원 상당의 격려품을 제공하는 것을 두고 ‘낡은 관료문화’라느니, ‘3선 시의원에게도 12년 근속 수당을 줘야 한다’, ‘4년 임기의 용인시장에게도 장기근속 예산을 줘야 한다’느니 하는 공식 발언에 공무원노조까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4월20일) 성명을 내고 “어제(19일)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진선 의원(신갈·영덕·기흥·서농)이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3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공무원에게 지급되는 120만원 상당 골드(격려품)가 혈세로 지급하는 것’이라며 이를 ‘낡은 관료문화’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먼저 (격려품은) 120만원 상당의 ‘골드’가 아닌 ‘기념패’”라면서 “120만원이란 금액은 무려 20년간 변동이 없었고, 게다가 기념패에 들어가는 금값은 20년 동안 인상돼 오히려 금의 무게는 점점 줄어만 갔다”고 말했다.

이어 “단 5년을 근무한 우리나라 대통령 부부에게는 세트당 6823만7000원씩 총 1억3647만 여원의 혈세(?)가 소요된 무궁화대훈장을 퇴임 기념으로 셀프 수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단 4년 임기의 국회의원을 한 번 뽑을 때 1표당 466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알고 있는가? 이렇게 뽑힌 정치인들이 얻은 득표수에 4660만원을 곱한 금액만큼 일하고 있다고 보는가, “만일 지금과 같은 방식의 선거를 전자식으로 바꾼다면 총 4102억원의 선거비용이란 혈세를 절약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무원도 시민이고 노동자다. ‘공무원의 권익을 시민의 권익과 배치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낡은 관료문화의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30년간 성실히 근무해온 공무원은 유기동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해 그 개에게 물리기도 하고,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휩쓸고 갈 때 수많은 가축을 살처분하기도 했다. 또 민원의 폭언과 폭력에 견디다 못해 자살한 동료의 장례를 지켜보았으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서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공무원들의 숨은 노고를 상기시켰다.

이어 “공무원은 시민과 함께하는 존재다.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그것을 해결해주는 것도 공무원”이라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면서 “유진선 시의원의 말대로 30년간 성실히 일하고 마지막 퇴직의 길에 사용자인 용인시가 노동자인 공무원에게 해외연수와 기념패를 주는 게 ‘낡은 관료문화’라고 말하는 것에 시민들은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용인시의회 상임위나 예결위에서 많은 시의원들의 찬성해 통과된 관련 예산을 ‘구태여 본회의장에서 꼭 그렇게 말해야만 속이 후련하셨냐’고 묻고 싶다”고도 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용인시 공무원의 품위는 자부심에서 나온다.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건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19일, 유진선 시의원이 "용인시 장기근속 모범공무원 격려사업’ 예산이 낡은 관료문화"라며 비판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한편, 유진선 시의원은 어제(19일) 열린 27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삭감된 골드지급 예산이 4개월 만에 다시 상정돼 유감"이라면서 "이 예산은 낡은 관료문화며, 시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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