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협의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2차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28일, 12개 도시 지자체장들이 비대면 영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용인시청 영상회의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민선 8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협의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2차 정기회의에서 소속 지자체장들과 대도시 자치분권 강화와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가연성 소재의 터널 방음시설 교체 비용을 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어제(28일) 용인특례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에는 협의회 소속 17개 도시 가운데 12개 도시 지자체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지자체장들은 대도시의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한 10개의 안건을 심의하고, 행정 효율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003년 4월 결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기초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로 행정사무를 공동 연구하고 정보·기술을 상호 교환하고 있다.

▲ 이상일 용인시장(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이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한 10개의 안건을 처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에서 “자치와 분권은 각 지역이 가진 여건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효율적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의견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회의에 상정돼 처리된 안건은 ▲소규모개발제한구역(30만㎡ 이하) 해제 권한 대도시 위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소상공인 영업 규제 개선 ▲시·도지정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 지정 권한 이양 ▲방음시설 교체 관련 국·도비 지원 요청 ▲재난의연금 배분 시스템 개선 등이다.

특히, 이상일 용인시장 등 참석자들은 화재에 취약한 방음시설 교체가 지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국·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협의회 규약 변경 및 상근인력 보수 변경 등 협회 사무 관련 안건과 인구 50만을 넘어선 김포시의 협의회 신규가입도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선 ▲용인특례시의 ‘시민 방사능검사 청구제’ 운영 ▲안산시의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김해시의 ‘2023년 가야문화축제’ ▲천안시의 ‘2023 K-컬쳐 박람회’ ▲포항시의 ‘SPACE WALK’ ▲화성시의 제13회 화성 뱃놀이축제 등에 대한 홍보와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