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경기 광주시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16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경기 광주시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달 용인특례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주시와 공동 용역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용인시는 처인지역 철도망 확충으로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이동~남사까지 연장(40.2km)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월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어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을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이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가지려면 도로‧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경강선 연장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6년 7월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앞당겨 교통 불편을 겪는 150만 용인‧광주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면 좋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경강선 용인 연장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과 경강선 연장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에 따라 용인시와 광주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용인시는 이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주관하고 광주시와 올 상반기 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양측은 용역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방세환 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조기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경기도와 국토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