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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실용행정” 생활행정톡 ‘인기’ [용인시]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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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14  0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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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기흥구와 관내 15개 동이 시민들의 불편함을 ‘발굴→처리→만족’시키는 ‘생활행정톡’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동에서 생활톡톡을 통해 민원처리를 요청하면 구청 담당부서가 출동해 업무를 처리한 후 생활톡톡에 조치 결과가 올라간 생활톡톡.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와 관내 15개 동이 시민들의 불편함을 ‘발굴→처리→만족’시키는 ‘생활행정톡’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로부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기흥구는 시민이 만족하는 실용주의 생활행정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3월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생활행정톡 시스템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기흥구청장과 구청 일부 부서 팀·과장, 동장 등이 단체카톡에 초대돼 묶인 게 전부다. 하지만 효과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행정의 협업체계가 구축되고, 선제적 민원 대응이 가능해졌고, 민원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시민 만족도도 높다.

생활행정톡에는 구청장과 지역 내 15개 동장, 구청 생활행정부서 과장과 팀장, 유지보수 권역별 담당자 등 47명이 가입돼 있다. 시민 불편사항이 생기면 구청장이든 동장이든 너나 할 것 없이 생활행정톡에 글을 남긴다.

생활행정톡을 통해 처리되는 민원은 다양하다. 교통표지판 교체·정비, 방치차량 처리, 포트홀과 가로등 보수,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노면 청소와 낙엽수거, 산책로 청소와 제초, 맨홀 보수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민원들이다.

불편 내용에 따라 담당부서가 즉답하고 이를 처리한 후 곧바로 생활행정톡에 조치사항을 알린다. 구청장부터 담당자까지 민원 내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사안에 따라 구청 일부 부서나 동 전체가 발 빠르게 민원 해결에 동원되기도 한다.

일례로 지난달 7일 구성동장이 청덕동 한 인도변에 오토바이와 차량, 쓰레기 등이 무더기로 방치됐다는 글을 올리자 구청장은 곧바로 “8일 오후 2시 교통과, 도시미관과, 도로과가 합동으로 작업할 예정”이란 글을 남겼고 다음날 인도는 말끔히 치워졌다.

 

   
▲ 구청장이 구청 각 부서에 합동정리작업을 지시, 모든 쓰레기가 수거됐다는 내용이 올려져 있다. (용인시 제공)

이러한 생활행정톡 도입으로 민원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8월18일 생활행정톡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14일까지 약 6개월간 톡으로 접수된 민원은 453건이다. 이 중 390건(87%)이 처리됐다.

105건(23%)은 민원 접수 당일, 66건(15%)은 다음날 처리되는 등 283건(63%)의 민원이 일주일 이내에 처리됐다.

생활행정톡을 활용한 온라인 민원처리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종이서류도 줄었다.

추광일 신갈동 노인회장은 “경로당 앞 도로는 늘 결빙돼 있어 경로당을 오갈 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동장에게 한마디 했더니 다음날 구청에서 임시 재포장을 하고서는 날이 풀리면 전체적으로 포장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동장과 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노인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창호 기흥구청장은 “다른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구청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문서 등 불필요한 요식행위는 과감히 없애는 등 행정의 유연성을 발휘해 시민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실용주의 생활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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