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차를 지원하기 위해 발급하는 장애인자동차표지의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차를 지원하기 위해 발급하는 장애인자동차표지의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 용인시는 타인에게 양도‧대여하거나, 위‧변조 등 부당하게 사용하면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3월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당부는 최근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장애인자동차표지 부당 사용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관내 장애인자동차표지 부당 확인 사용 신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10배나 증가했고, 장애인자동차표지 부당 사용 사례만 신고하는 파파라치도 등장하고 있다.

장애인자동차표지는 차량을 주로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보호자, 장애인복지시설, 단체 등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등에 발급된다.

장애인 본인이 사용하는 자동차는 ‘본인 운전용’을, 미성년자나 운전면허 미소지 등의 이유로 본인이 운전할 수 없거나 보호자 명의로 차량이 등록된 경우 ‘보호자 운전용’ 표지가 발급된다.

‘주차 가능’ 장애인자동차표지를 발급받은 차량은 이 표지를 부착하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는데, 다만 보행장애인이 승차해야 한다.

만일 해당 표지를 타인에게 양도‧대여하거나, 위‧변조 등 부당하게 사용하면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 가족이라도 장애인자동차표지를 대여해선 안 된다.

여기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위반하는 행위는 10만원이, 물건을 쌓거나 이중주차 등으로 통행을 가로막는 주차방해 행위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비워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면서 “장애인자동차표지 부당 사용은 형사고발로 이어지기도 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