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2023~2027 중장기 보육계획’을 수립했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2023~2027 중장기 보육계획’을 수립했다. 용인시는 변화하는 보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육 정책 실행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3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영유아보육법’과 ‘용인시 영유아 보육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보건복지부가 수립한 ‘제4차 중장기 보육기본계획(2023~2027)’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 및 지역 보육 수요를 반영했다.

용인시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친화도시’를 비전으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 보육 인력 지원 내실화, 스마트한 보육환경 조성, 보육 정책 전문성 강화 등 4대 목표와 10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용인시는 우선 보육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오는 202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4곳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여기에 장애아 보육 제공 기관을 오는 2027년까지 48곳으로 확대한다. 장애아반 보조교사 지원도 최대 60명으로 늘려 더욱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또,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차별 없는 놀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 무장애 놀이환경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영유아에게 시기별 적절한 보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달검사나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한다.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보육 교직원과 부모 인식 교육도 제공한다.

여기에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보육 인력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육 인력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용인시는 보육 교직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보조교사 60명의 인건비를 시비로 지원했고, 연차적으로 지원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용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상담 기능과 연계해 고충처리 절차 마련,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 건강 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AI, lOT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보육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양육 정보를 한 곳에서 일원화해 제공할 수 있도록 ‘육아정보원스톱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장난감도서관을 추가 설치한다. 또 공공보육의 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육 정책 전담 인력을 배치해 변화하는 보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용인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변화하는 보육 환경 변화에 중장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용인시정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 실시, 이번에 계획을 마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로 매년 영유아 수도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공보육의 질을 높이고 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보육 수요를 면밀히 살펴 빈틈없는 보육 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