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검찰의 의회사무처 압수수색과 관련해 업무 수행에 위축되는 일 없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은 6일, ‘3월 월례조회’가 열리고 있는 의회사무처 대회의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검찰의 의회사무처 압수수색과 관련해 업무 수행에 위축되는 일 없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염종현 의장은 사상 초유의 경기도의회 여야 동수와 관련해서도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도록 융통성과 유연하게 대처하라고도 주문했다.

3월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회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월례조회’에서 염 의장은 도민을 위해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종현 의장은 “얼마 전 개인 메신저와 카카오톡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돼 직원 모두 당황했을 줄로 안다”며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고, 앞으로 의장으로서 변호사 선임 등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여러분이 어떠한 법적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사무처장이 추진 중인 직원 소통 프로그램 ‘열려라! 소통의 문!’을 언급하며 “인사권 독립 후 첫 개방형 사무처장에게 거는 기대가 많기에 부담감이 클 것”이라면서 “사무처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무척 든든하다. 전문성을 갖춘 일하는 조직으로 의회를 변화시키며 지원 역량을 더욱 키워주리라 기대한다”고도 했다.

▲ 염종현 의장이 사상 초유의 경기도의회 여야 동수와 관련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도록 융통성과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도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끝으로 염종현 의장은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야 동수로, 예측하지 못한 여러 상황과 갈등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유연하게 대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염조연 의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단상에 오른 김종석 사무처장은 직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 그리고 소통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얼마 전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곽미숙 대표의원(국민의힘)을 부적절하게 소개하며 대표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일이 있었다”면서 “의회 사무를 책임지는 사무처장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그 결례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한 번 더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열려라! 소통의 문!’을 통해 직원 한명 한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소원 수리도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의회 의원 모두가 빛나는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갈고닦아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