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과 골프 여제 박세리 감독(바즈인터내셔널 대표)이 골프 인재 양성을 비롯한 용인의 스포츠와 문화 융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3일, 이상일 시장과 박세리 감독이 용인시의 공식 캐릭터 ‘조아용’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골프 여제 박세리 감독(바즈인터내셔널 대표)이 골프 인재 양성을 비롯한 용인의 스포츠와 문화 융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오는 1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바즈인터내셔널과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된다.

3월5일 용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박세리 감독이 엊그제(3일) 이상일 시장실을 방문해 이러한 내용의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리 감독은 “이미 대한민국 골프는 최고 수준이지만 체계적인 주니어 교육 시스템이 없어 골프 인재 육성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다”면서 “실력 있는 골프 인재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설립한 회사인 ‘바즈인터내셔널’이 지향하는 스포츠와 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있어 용인시만큼 매력적인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찾지 못했다”며 “이러한 취지를 잘 이해하고 환영해주신 이상일 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과 박세리 감독 등 관계자들이 골프 인재 양성과 용인의 스포츠 문화 융성을 위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다른 지자체의 러브콜도 많이 받았을 텐데 용인에 투자를 결심해줘 감사하다”면서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수많은 골프장이 있는 용인시의 환경을 잘 활용하고 다른 스포츠와 문화시설도 이용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시민에게 큰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박 감독을 보면서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온 훌륭한 선수들이 용인에도 많은데 그들과 함께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든지, 아니면 시민들께 원포인트 레슨 식으로 골프를 가르치는 이벤트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박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련해 용인시는 오는 1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박 감독의 바즈인터내셔널과 ‘체육·문화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스포츠 인재 양성과 용인시 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박세리 감독은 지난해 9월26일 인천 청라CC에서 열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국제 골프대회 마지막 날 전국 자치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이상일 시장을 만찬에 초대했다.

이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개월 뒤인 11월25일 박세리 감독을 용인으로 초대해 만찬을 하며 골프 인재 육성과 스포츠 발전, 문화예술 진흥 등을 위한 바즈인터내셔널의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