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해 쪽방이나 반지하 등 비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하는 ‘2023년 주거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쪽방이나 반지하 등 비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10억원을 투입하는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펼친다. 용인시는 취약층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내실 있는 정책 실천에 힘쓸 방침이다.

3월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2023년 주거복지사업 종합계획’은 따뜻하고 촘촘한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주거복지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주거복지 추진’, ‘주거약자 주거비 부담완화 및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층 주거 안정 지원’ 등 3가지 과제를 중점으로 실천한다.

먼저 비주택 거주자 70가구에 공공임대주택 이주‧정착을 지원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관련해 용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위기가구의 주거 안정을 돕는 3가지 사업도 올해 처음 시작한다.

용인시는 홀로 어르신이나 한부모 가정 등 생활 정리 정돈이 어려운 주거 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정리수납 서비스 지원에 9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저소득층 가구가 재해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쪽방 등 비주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공공임대주택의 공가를 활용, 무상으로 3개월간 거주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LH의 협의로 공가 2곳을 지원받고 시비 1300만원을 들여 생활용품이나 관리비도 지원한다.

용인시는 반지하 등 비정상적 거처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000만원을 투입, 공공임대 등으로 이주가 결정된 200가구에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이러한 지원사업의 혜택을 꼼꼼하게 받을 수 있도록 기흥구 동백동의 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주거복지센터 주거 상향 지원이나 정리수납 컨설팅 등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담‧안내, 그리고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정책 지원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신혼부부‧다자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노후주택 수리‧유지보수 지원, 장애인 주택 개조비 지원 등 주거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도 마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 시민들이 생활 안정에 도움을 얻도록 올해 촘촘한 주거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의식주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기본 요소다. 취약계층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내실 있는 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용인시 주택과 031) 324-3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