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3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대변인단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3월3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지난달 19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의 원인이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23일에도 도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이 외부 해킹인지, 아니면 내부자의 실수나 고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경기도교육청의 정보보안 관리에 큰 허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은 이러한 사고의 원인이 경기도교육청의 도를 넘은 기강해이에 있다고 본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무엇보다 학생 개인들의 성적과 석차가 무분별하고 공개되고 있는 것은 인권 침해이며 동시에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비교육적 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해당 학생들이 겪고 있을 정신적인 피해를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목소를 높였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이러한 기강해이의 최종책임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교육청의 납득할 수 없는 불법 후원금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며 “관련된 감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법 후원금 모집의 당사자가 간부채용에 응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고 해당 당사자를 징계하기는커녕 더 높은 자리로 영전시키려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불법 후원금 모집과 관련한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당차원에서 고발 검토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또 여·야가 함께 하는 ‘불법 후원금 모집 진상규명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도 힘쓸 것을 밝힌다”고 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은 조속히 관련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찾아 응분의 처벌을 내려야 한다. 여기에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정보보안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진솔히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과 공정한 인사정책을 펴는 것만이 기강해이를 바로잡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성적만으로 학생의 순위가 정해지는 비교육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학생의 인권과 개성이 존중되는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1390만 도민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