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 일대에서 3·1절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태극연을 날리며 나라 사랑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은 1일, ‘제1회 처인성 어린이 연날리기 대회’ 참가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어제(3월1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 일대에서 3·1절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태극연을 날리며 나라 사랑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호국 유적인 처인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간 수십 개의 연들은 대몽 항쟁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기처럼 휘날리며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용인시가 마련한 ‘제1회 처인성 어린이 연날리기 대회’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뛰어나온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대회엔 처인성 역사교육관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 ‘처인성 공예스쿨–연을 올려라’에 참여한 교육생과 현장 신청한 어린이 등 50명이 참여해 연 높이 올리기, 얼레 다루기, 창작연 날리기 등 3종목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용인시 제공)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직접 태극기 연을 만들어 보고 날리는 법도 사전에 교육받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연을 미리 만들지 못한 아이들에겐 현장에서 연을 대여해 날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손도장 태극기를 만드는 부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김하임양(동백초 2학년)은 “3·1절이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고 우리 조상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른 날이라고 배웠다. 태극연을 날려 보고 손도장도 만들면서 나는 우리나라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대신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의 대표 호국 유적인 처인성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고 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연날리기 대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처인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