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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발언’ 시의원, 이번엔 ‘인분’ 조롱 [용인시의회]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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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7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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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수 시의원(초선, 구갈·상갈)이 또다시 야당을 폄훼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 김길수 의원이 올렸다가 삭제한 페이스북 게시물.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국회의원의 하수인이며 충견’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번졌던 국민의힘 김길수 시의원(초선, 구갈·상갈)이 또다시 야당을 폄훼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

이번엔 용인시의회를 ‘똥밭’에, 민주당 시의원을 ‘똥’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2월24일 김길수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의, 이 글은 비위가 약하거나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분들은 읽지 마시실 권고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똥밭을 뒹굴던 똥이 어느 날 솔솔 풍기는 구린내가 너무 심해 ‘어느 개 같은 놈의 똥이냐’고 소리쳤더니 진짜 똥 싼 놈이 나타나 똥들에게 ‘너희는 개똥이 아니란다’하고 알려준다”고 했다.

언 듯 보면 이해되지 않는 이 조롱 섞인 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김길수 시의원은 지난 9일 열린 270회 임시회에서 “시의원은 당과 국회의원의 하수인이며 그들에 복종해야 하는 충견”이라고 강한 어조로 용인시의회를 비판했다.

김길수 시의원의 이 발언은 용인시의회 민주당이 발의한 개정안이 국민의힘 반대에 부딪혀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그러자 민주당 시의원 16명의 동의로 개정안이 다시 본회의장에서 상정됐는데, 이 개정안이 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나돌자 이를 빗댄 것.

그러나 발언의 수위가 도를 넘었다며 문제 삼은 용인시의회 민주당은 23일 김김수 시의원을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해달라며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해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를 두고 김길수 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똥’에, 용인시의회를 ‘똥밭’에 비유하며 불만을 드러내며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시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똥들은 신성한 똥밭에서 똥들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공개사과를 하던지 똥밭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며 “어디 개똥밭 아시는 분”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꼭두각시 인형’으로 보이는 사진도 함께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길수 시의원은 27일 전화 통화에서 ‘용인시의회를 ‘똥밭’에, 민주당 시의원을 ‘똥’에 비유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글을 읽으신 분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크게 부정하지는 않았다.

내용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수의 지인이 게시물을 내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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