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에서 이상일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을 위한 음악회가 시장 홍보의 장으로 기획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 (사진=용인시의회)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에서 이상일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을 위한 음악회가 시장 홍보의 장으로 기획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황재욱(사진, 보정·죽전1·3·상현2) 의원은 2월9일 열린 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달 20일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음악회에 특별 게스트로 나온 이상일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음악회는 수준 높은 정상급 예술인들의 음악을 통해 시민들이 지친 몸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새해 인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이상일 시장이 오페라 2곡을 연이어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노래를 부르던 중 ‘내려오라’며 소리친 시민이 있었고, 몇몇은 공연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며 “시민을 위한 음악회가 오히려 선택권 침해와 좋은 음악을 즐길 시간을 방해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 시장은) 공연 전 평일에 오케스트라와 연습하는 등 신년음악회가 애초부터 시장 개인의 홍보를 위해 기획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황재욱 시의원은 “시장께서 문화 예술에 조예가 깊고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신년음악회는 오롯이 시민만을 위한 행사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