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매월 한 차례 주요 시정(市政)이나 행사 등을 안내·발간하는 시정소식지 ‘용인소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매월 한 차례 주요 시정(市政)이나 행사 등을 안내·발간하는 시정소식지 ‘용인소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용인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문화예술과 역사 등을 음미할 수 있는 풍성한 읽을거리로, 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월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그달의 메인(특집)기사 내용을 ‘표지’를 통해 알 수 있도록 가장 큰 변화를 꾀했다.

용인시는 소식지를 개편하면서 유명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커버스토리’ 형식을 도입했다. 커버스토리는 표지에 나오는 그림이나 사진에 대한 해설이나 스토리 기사를 곁들이는 것을 말한다.

표지 사진으로 그달의 가장 중요한 특집기사와 관련된 것을 사용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박스형태의 기사로 간략히 소개해 독자들이 ‘용인소식’의 메인스토리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관련 페이지로 이어지도록 편집한다.

특집기사는 시정의 핵심 정책과 용인의 고유한 문화, 역사와 관련된 것들을 주로 다룬다.

용인시는 개편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용인지역 청년 정책들과 의미에 대해 소개하는 ‘청년 르네상스’가 특집기사로 실었다. 11월호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시정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12월호엔 장욱진 화백의 이야기와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장욱진 고택에 관한 이야기를, 올해 1월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와 양지면 은이성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었다.

민선 7기 때 ‘용인소식’과 비교하면 내용과 소재에서 참신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고, 여기에 볼 맛이나 편집에서 훨씬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소식지에 실리는 모든 정보는 다양한 연령층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쉽게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된 사진도 적극 활용해 정보의 이해도를 높였다.

소식지 전체의 레이아웃 편집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의 소식지는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줬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개편한 소식지는 디자인과 서체 등에서 일관성과 세련미를 추구,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독자들이 소식지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했다.

용인시는 소식지 개편 후 구독자의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실제로 용인시가 매월 발행하는 소식지는 8만 부로 이는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매월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새로 소식지 구독을 신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정소식지가 단순 정보 안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용인의 매력과 문화예술, 역사적 자산 등을 소개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읽을거리’가 있는 소식지,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있는 소식지를 만들어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