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유영두 도의원이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 일부개정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30일, 유영두 의원(왼쪽)이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과 개정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이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이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잇따라 중징계 처분을 받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경기도의회가 화장실 몰카 예방을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영두(광주1) 도의원이 어제(1월30일)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 일부개정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광주상담소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양성평등담당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유영두 의원은 지난해 11월21일 열린 제365회 정례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교육시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치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화장실 등 공공장소의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개정되는 내용은 ▲의무점검은 상·하반기 각각 2회 연 4회 이상 실시 ▲외부위탁을 통한 불시·정밀점검 강화로 불법촬영 점검의 실효성 확보 ▲점검범위 확대(탈의실, 샤워실, 휴게실) 등 긴급 추가점검으로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지자체, 경찰, 성폭력상담소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다.

유영두 도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다양한 장소에서 불법촬영으로 사생활 노출 등 심각한 범죄가 발생치 않도록 원천적으로 예방해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학교와 교육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뒤 “앞으로도 불벌촬영 예방을 위해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