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갖가지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용인문화재단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10일 오전 9시 이벤트홀에서 ‘청렴과 친절 실천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혁수 상임이사를 비롯해 전 임직원이 참석해 결의문 낭독을 통해 청렴과 친절 실천 강화에 대해 다짐하고, 스스로와 서로에게 약속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 자체감사제와 노사협의회의 기능 강화를 강조하고, 노사협의회의 노측 대표를 중심으로 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자체적으로 ‘고충처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고충처리특별위원회는 직원 스스로 출범 이후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건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문화재단은 공정한 조직을 일구기 위한 일벌백계(一罰百戒)와 신상필벌(信賞必罰)을 약속했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시민을 위해 존립하는 문화재단의 일원으로 청렴과 친절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꼭 갖춰야 하는 기본 자질”이라면서 “앞으로 행동강령 실천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고충처리특별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모든 권한을 노측 위원에게 위임한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조사를 통해 문화재단이 다시 한 번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