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해 1964억워을 들여 동서 간 균형 있는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동서 간 균형 있는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도로‧교통 분야에 전년 대비 245억원이 증가한 1964억원을 투입한다.

1월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도로 개설·확장사업(75곳)에 1189억원을 투입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지역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와 가재월리를 잇는 국도 17호선 보개원삼로 1.9km 구간의 확·포장공사에 80억원을 편성했다.

용인시는 또, 화성-광주고속도로 포곡IC 진출‧입부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마성교차로에서 포곡IC까지 이어지는 중1-45호선에 50억원을 투입, 2.24km 구간의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한다.

지역 간 연계도로망 확충을 위해 국도‧국지도 등 간선도로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용인시는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를 빚는 처인구 양지면 국도 17호선 평창사거리~양지IC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한편, 국지도 82호선 화성시 동탄~남사면 창리 6.8km 구간과 국지도 84호선 동탄~이동읍 천리 6.4km 구간을 각각 개설한다.

처인구 외에 기흥구와 수지구의 도로 개설 등에도 각각 467억원(12곳)과 222억원(11곳)을 투입한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인데 국지도 23호선과 국지도 43호선, 신수로 등에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구성1‧2교를 확장하는 등 7개 도로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 지난해 6월 개통한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용인시 제공)

여기에 기흥구 마북동 일원의 중1-75호 개설공사도 올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한 후 토지보상을 추진한다. 보라동과 하갈동을 잇는 지방도 315호선 1.65km 구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와 주변 도로 확충, 성복동~신봉동 일원 중1-30호 개설공사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용인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에 실효를 앞둔 장기미집행 도로(33곳) 개설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개설공사는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운학동 일원의 중2-37호 개설을 비롯해 포곡읍 영문리~유방동 용인IC 인근의 중1-47호 확·포장, (구)국도 45호선(중1-62호) 남동~천리 구간 확장, 기흥구 서천동 일원의 용인 중1-102호 등이다.

용인시는 관내 어디서든 진‧출입이 자유로운 고속도로망 연결로 시민 편의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을 추진한다. 또 부산 방향으로만 진·출입할 수 있는 남사진위 IC에 서울방향 진출‧입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만성적인 정체를 빚는 용서고속도로의 통행량 분산을 위해 대체‧우회도로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골고루 발전하는 ‘넓히는 시정’을 이루기 위해 용인의 도로망을 확충하겠다”면서 “특히 교통 개선이 시급한 처인구를 중심으로 지역 간 도로망을 연결하는 데 힘써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