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프레드 정 플러튼 시장이 플러튼시청에 있는 플러튼-용인 자매결연 기념 나무 앞에서 두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1월11일 현지시간)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플러튼(Fullerton)시를 방문해 프레드 정(Fred Jung)시장, 마이크 오츠 자매도시협회장, 다니엘 강 자매도시협회 이사 등과 만나 두 도시의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양측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당부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프레드 정 플러튼시장의 용인특례시 방문에 이은 답방의 성격이다.

▲ 이상일 시장 등 용인시 관계자들이 플러튼시 힐크레스트공원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플러턴 시청에서 프레드 정 시장 등 플러튼시 관계자들과의 미팅 후 시내 힐크레스트 공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로 이동해 함께 참배했다. 기념비의 50개 면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출신 주별로 새겨져 있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오렌지카운티 더그 채피(Doug Chaffee) 청장과 만나 대화하고 함께 참배했다. 채피 청장은 플러턴 시장 출신이다.

이상일 시장은 프레드 정 시장과의 만남에서 “시장직 연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용인과 플러튼이 보다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프레드 정 시장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 힐크레스트 공원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프레드 정 플러튼 시장, 더그 채피 오렌지카운티 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와 플러튼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플러튼캠퍼스(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에 태권도학과가 설치되도록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남동쪽에 있는 플러튼시는 지난 2004년에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인구가 14여만 명이나 되는 한인들이 살고 있고, 명문 중·고교가 많다. 프레드 정 플러튼시장 역시 한국계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로 이동해 헌화하고 수행단과 참배했다. 이 시장을 만나기 위해 기념비를 찾은 더그 채피 오렌지카운티 청장은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를 이끄는 이상일 시장과 일행을 환영한다”면서 “나도 플러튼시장을 지낸 만큼 용인시와 플러튼시의 깊은 관계를 잘 알고 있고 두 도시가 더욱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플러튼시 힐크레스트공원에서 만난 더그 채피 오렌지카운티청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채피 청장에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하면서 북한의 남침으로 대한한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당시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한국과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준 미국에 고마움을 다시 느끼게 된다”며 “오렌지카운티에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용인특례시가 플러튼은 물론, 오렌지카운티와도 보다 활발히 교류·협력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렌지카운티는 플러튼시 등 34개의 시로 구성돼 있으며 약 3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2일(현지시간) 플러튼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만나 용인특례시 기업인들과의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