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내년 1월부터 3자녀 이상 가구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808명에 불과하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용인특례시가 내년 1월부터 3자녀 이상 가구에 상하수도 요금 감면에 나선다.

12월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러한 내용의 ‘용인시 수도 급수 조례’를 개정했다. 감면 대상은 신청일 현재 용인에 주소를 둔 부 또는 모와 자녀 3명이 주민등록표상 동일세대로 등록된 세대 중 만 18세 이하 자녀가 1명 이상인 가구다.

용인시는 이번 감면으로 1만1000세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대당 월 사용량 10톤에 달하는 사용요금(월 최대 1만900원, 연간 13만800원)을 감면 받게 되는 셈이다.

사용량이 10톤 미만인 경우엔 실제 사용량만 감면되고, 기초생활수급자 감면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은 용인시 상수도나 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용인시 홈페이지, 그리고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감면 혜택으 ㄴ신청서 접수 이후에 제공되며 신청 이전 요금에 대해선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또 감면대상자가 이사하거나 자녀 세대를 분리할 때는 반드시 상하수도사업소로 해지·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이 저출산 시대에 3자녀 이상 가구의 양육 부담경감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상하수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용인시콜센터 031) 324-2114, 상수도사업소 수도행정과 4222, 하수행정과 4405]